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때린 죄값으로 공개망신을 당한 남성 [사진=유튜브 캡처] |
미국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친구 소개로 만난 20세 여성을 차량 안에서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시내 번잡한 교차로에서 공개 망신을 당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남성이 차량에서 성행위를 강요하자 탈출을 시도했다. 남성은 차량 문을 모두 잠그고 여성을 마구 때렸다. 때문에 여성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했고 뇌진탕 증세까지 호소했다.
사건 직후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여성은 “공개 망신을 주는 것으로 철창행을 대신하게 하고 싶다”고 경찰에 제안했다.
여성은 가해 남성에게 “고깔모자를 쓰고 ‘여자를 때렸어요. 쓰레기라고 생각되면 경적을 울려요’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교차로에 서라”고 요구했다. 감옥에 갈 것인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 것인지 본인 의사대로 선택하도록 했다.
결국 남성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8시간 동안 차량이 수없이 오가는 교차로를 지켰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나와 남성을 취재해 갔다. 여성 입장에서는 감옥에 보내는 것보다 모든 미국인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