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의 한 장면 |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오리건에 거주 중인 중년남성(62)이 남의 차량에서 가솔린을 훔치던 중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유소에 정차된 트럭 짐칸에 실린 기름통을 훔쳐 자신의 차량에 가솔린을 주유했다. 남성은 트럭 바로 옆에 자신의 차량을 세우고 몰래 절도행각을 벌였다.
범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남성은 콧노래를 부르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순간 불꽃이 기름통에 튀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고 남성은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경찰 관계자는 “옷은 물론 구두, 머리카락까지 몽땅 타버렸다. 범인이 몰고 온 차량 일부도 불에 탔다”며 “소방대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주유소도 전체가 날아갈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