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금융CEO들이 연휴에도 잠못드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0:27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10:29

스트레스테스트 논란에 금리·외환 스캔들 '첩첩산중'

[뉴스핌=노종빈 기자] 올해 연말휴가 기간에도 유럽 주요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여전히 두다리를 뻗고 편히 잠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새해를 앞두고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진행돼 온 금융권 개혁의 풍파에서 벗어나 달콤한 휴식을 바랬다면 몇가지 이유에서 실망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앞둔 긴장감

먼저 가장 주목되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방식에 대한 논란이다.

유럽 대형은행들은 ECB의 유럽연합 전역의 스트레스테스트와 함께 대출자산의 품질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그런데 이 같은 방식은 유럽 은행권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 가운데 가장 엄격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ECB는 향후 1년여 내에 1조 유로의 긴급 유동성 공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이를 보완할 제도를 고심 중인데 이럴 경우 중소규모 금융기관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가운데는 금융 CEO들에 대한 보너스에 대해서 제한하거나 보너스 폭이 과도할 경우 주주총회의 동의를 받도록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 금리·외환 조작 스캔들…거액 과징금 우려

이와 함께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도 여전히 은행 CEO들의 목줄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까지 바클레이스, UBS, 도이체방크, 씨티그룹,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RBS, ICAP, 라보뱅크 등 9개 금융사들이 위반 혐의 관련 당국과 합의했다.

하지만 HSBC와 크레디아그리콜 등은 유리보 조작 혐의에 대해 합의를 거부한 상황이다. 또한 로이드 은행 등도 리보 관련 금융당국 조사에 휘말려 있다.

또한 최근 도이체방크가 모기지 관련 상품의 규정 위반 문제 등으로 19억달러(약 2조원)의 과장금을 낸 것을 비롯해 RBS 등도 이와 유사한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금융 당국은 최소 10개 은행에 대한 외환시장 담합 혐의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어 외환 스캔들은 내년 한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부각…금융사 위협

최근에는 금융업체가 아님에도 금융상품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모펀드의 임대사업이나 헤지펀드, 소규모 투자관리업체 등이 금융 개념을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사들의 대출이나 대환 비지니스를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대형은행들의 전통적인 IB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하락하면서 자산관리 사업 영역이 부각되고 있다. 이들 대형사의 세력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에서 경쟁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다.

◆ 양적완화 기조 변화…부실 부문 리스크 커져

한편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기조의 변화 흐름도 은행 경영자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을 결정했다.

긴급 상황에 공급된 자금이 모두 회수되는 출구전략이 완료되기까지 앞으로 수년간의 시일이 소요하겠지만 이로 인해 적잖은 파급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신흥 시장의 경우 외국계 자금의 유출이 일시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

또한 어느 시점에는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계부채 등 부실 위험징후가 높은 부문부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금융 CEO들은 다시 한 번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