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입체 횡단보도' [사진=유튜브 캡처] |
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들은 20일 일본 최초로 설치된 ‘입체 횡단보도’를 소개하고 기능과 기대효과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모 초등학교 교차점에 우선 도입된 입체 횡단보도는 특수 디자인을 도입해 운전자 시야에서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는 평면인 이 횡단보도는 도안과 배색 때문에 마치 불쑥 솟아 있는 구조물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 시즈오카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입체 횡단보도를 발견하고 놀라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입한지 불과 사흘 만에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놀란 운전자가 급정거를 하면 뜻밖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한 운전자는 “딱 봐도 장애물처럼 보인다. 운전자가 급제동을 하거나 핸들을 꺾어버릴 경우 차의 진행방향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져 되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입체 횡단보도’의 효용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