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아베 내각지지율, 정권 출범 후 최저치"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의 1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본인이 전체의 절반 이상(58%)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정권의 지난 1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8%, '긍정적이지 않다'는 답변이 30%로 집계됐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경기 회복'을 근거(복수응답)로 꼽은 사람(60%)이 가장 많았다.
과감한 금융완화 및 재정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 실시가 정권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AP/뉴시스] |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56%)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7% 포인트 하락했으며, 작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후 닛케이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아베 내각이 발표한 신방위계획대강에 대해서는 '적절하다(50%)'는 답변이 '적절하지 않다(37%)'는 답보다 많았다.
신방위계획대강은 아베 내각이 중국에 맞서 방위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의 알 권리 침해 논란을 야기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에 대해서는 '긍정적(58%)'이라는 응답이 '긍정적이지 않다(28%)'는 답변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할 수 없다(49%)'는 응답이 '기대할 수 있다(39%)'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는 내년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기가 위축될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소비세율은 내년 4월 5%에서 8%로 오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