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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추락 막으려면 경제로 눈 돌려야"

기사입력 : 2013년12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12월10일 16:00

"우경화와 아베노믹스 사이에 결단 내려야"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아베 내각이 특정비밀보호법의 강행 처리 여파로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면서 우경화 행보에 쏠린 시선을 경제 쪽으로 돌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들은 특정비밀보호법 통과 이후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NHK의 여론 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0%로 이전 조사 때와 비교해 10%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의 여론 조사 결과도 이전보다 10.3%포인트 하락한 47.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니혼 대학교의 이와이 토모아키 정치학 교수는 "아베 총리는 지지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모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자민당과 그의 지도력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이 교수는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으로 특정비밀보호법과 같은 우경화 행보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아베의 노선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지율이 위험 수준인 40% 밑으로 떨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 총리 재임 당시 11개월 동안 우경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시 이런 정치 행보로 인해 그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총리로 다시 복귀한 것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피아 대학교의 나카노 고이치 정치학 교수는 "하지만 이번 비밀보호법이 아베의 이전 행보에 대한 기억을 다시 끄집어낸 셈"이라며 "정치적 혼란 상황으로 아베노믹스는 뒷전이 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카노 교수는 과거 다른 내각들 역시 한번 장애에 부딪친 이후에 지지율이 급락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각은 아베의 정책 목표를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아베의 우경화 목표 달성과 아베노믹스 사이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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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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