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연말자금난] 中 유동성 불안. 돈 부족 아닌 자금흐름 왜곡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안정위해선 자금배분의 효율성 제고돼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지난 6월 발생했던 유동성 경색이 연말에 또 다시 출현하면서 그 원인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 등 중국 매체는 통화전문가들을 인용해  6월에 발생했던 유동성 위기와 비교하면 이번 유동성 경색은 △분기말, 연말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금수요 증가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당국의 긴축편향 통화정책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먼저 분기말과 연말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금결재 수요와 은행권의 예대율 충족을 위한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이 최근 QE 축소방침을 밝히면서 미 달러 강세 시대를 예고, 핫머니가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시중 자금경색이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인민은행의 긴축편향 통화정책이 시중 유동성 부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는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의 중심을 안정 성장에서 위험요소 방어로 전환하면서 시중의 ′돈 줄′을 죄고 있다고 분석했다.

긴축편향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금 시장 불안이 확산되자 인민은행은 18일부터 사흘간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동성 경색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M2(광의통화)가 이미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 통화발행국으로 올라서 객관적인 수치로 볼 때 중국이 결코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M2 잔액은 97조4200억 위안으로 전 세계 통화 공급량의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보다 1.5배가 많은 수치다. 올 9월 말 현재 중국의 M2 잔액은 107조7400억 위안(약 1경8829조원)으로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실상 중국의 유동성은 넘쳐나지만 금융자원의 비효율적인 배치가 자금 경색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시중 자금이 효율성이 낮은 지방정부 인프라 사업과 부동산에 흘러들어가 기업들의 자금 조달난을 부추김은 물론 자금 경색과 함께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최근 몇 년간 중국 지방 정부는 대규모 건설 사업 추진을 통한 성과(GDP성장률) 달성에 열을 올려왔다. 문제는 이들 지방 정부 대부분이 막대한 자금을 빌려 건설 사업을 추진, 지방 채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났고 결과적으로 자금 경색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2011년 중국 심계서(감사원)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중국 전체 지방 정부 채무는 10조7000억 위안으로 발표됐으나 전문가들은 20조 위안(약 3495조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중국 부동산 과열이 지속되면서 고수익을 노린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돼 유동성 긴장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 업계의 투자 수익률이 높은 탓에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다량 유입됐고 이때문에 금융 시장에서 유용 가능한 자금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