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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하반기 A주 新 투자키워드, 제 살 깎아먹기 경쟁 규제 '반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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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내권 정책 봇물, 내부 경쟁 규제의 의지
공급과잉 완화+제품가격 상승, 산업 발전 목적
A주 하반기 투자키워드, 관련 '섹터·종목' 주목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하반기 A주 新 투자키워드① 제 살 깎아먹기 경쟁 규제 '반내권'>에서 이어짐.

◆ 반내권 정책 봇물, '내전식 경쟁' 개선 의지

최근 한달 간 중국 당국은 반내권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당국의 하향식(Top-down) 정책 기조가 확정된 이후 각 산업 업계에서도 이에 적극 응답하며 '내전식 경쟁'을 개선하기 위한 상향식(Bottom-up) 정비 작업을 착실하게 추진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7월 1일 중국 중앙재경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통해 '내권(內卷, 소모적인 과다경쟁)식 경쟁'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법에 따라 기업의 무질서한 저가 경쟁을 규제하고, 기업이 제품 품질을 높이도록 유도하며, 낙후된 생산능력이 질서 있게 퇴출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재경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등 주요 부처의 연속된 입장 표명은 명확한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 향후 공급 측 개혁을 통해 이들 산업이 '가격 경쟁'에서 '품질 경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서 '구조 최적화'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지다.

7월 18일 공신부는 석탄, 비철금속, 석탄, 건축자재 등 10대 중점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곧 마련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이들 산업이 구조조정, 공급개선, 낙후된 생산능력 퇴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반내권'이 단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조치가 뒤따르는 체계적인 과정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당국의 이 같은 정책 호소에 대해 태양광유리, 석탄, 철강, 시멘트 등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되어온 산업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반내권 정책에 부합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유리 업계에서는 7월부터 단체로 생산량의 30%를 줄이기로 했다. 14개 태양광 기업과 태양광산업협회 책임자들은 태양광 업계의 저가 무질서 경쟁을 해결해 제품품질을 제고하고, 낙후된 생산능력 퇴출을 도모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일부 철강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생산량과 지난 한해 동안의 생산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10~13% 정도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 코크스 업계는 7월 14일부터 주요고객에 대해 습식소화 코크스의 가격은 톤(t)당 70위안으로, 건식소화 코크스의 가격은 t당 75위안으로 올려 받는 등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 또한 산업 구조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시멘트 산업의 반내권, 안정적 성장, 고품질 발전의 심화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선전(深圳)시의 한 공사 현장 모습.

◆ 이미 시작된 '반내권 테마'에 대한 투자적 관심

현지 대다수 기관들은 반내권 장세의 향후 흐름에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반내권 테마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점점 더 늘려가고 있다.

화창증권(華創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리포트에서 반내권 정책 연계 산업들은 대개 높은 재고, 높은 자본지출(CAPEX), 낮은 생산능력 가동률, 낮은 가격 수준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 산업은 올해 하반기 반내권 정책이 집중되는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퍼스트시프론트펀드(前海開源基金) 양더룽(楊德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다수의 반내권 테마주들이 현지 펀드기관의 중창구(重倉股,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서 비중이 높은 집중 매수 종목) 리스트에 올라 있는데, 반내권 장세와 공명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펀드기관은 반내권 장세를 겨냥해 태양광,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배터리 등 반내권 관련 섹터 중 앞서 주가 낙폭이 컸던 테마주의 비중을 적당히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반내권 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수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이번 반내권 장세의 주력군은 철강·석탄이 아니라, 민영기업의 참여 속에 지방 고용과 세수와 관련 있는 제조업이 될 것이라면서 대표적으로 태양광, 자동차 등을 꼽았다.

신방정투자(新方程投資)의 쩡링화(曾令華) 매니저는 "몇몇 펀드가 태양광 내 필름, 은 페이스트 등 반내권 관련 섹터에 이미 집중 배치를 하고 있다"면서 "투자의 본질에 충실해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고 경쟁 구도에 개선 여지가 있는 종목을 물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거상펀드(格上基金)의 비멍란(畢夢冉)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감산, 가격 인상 등 반내권 정책에 따른 조정이 관련 섹터의 밸류에이션 회복을 직접적으로 촉진할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업계의 수급 구도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면 중대한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장세가 정책 촉매 하의 예측 단계에 위치해 있으므로, 향후 정책 이행 효과와 기업 이익 회복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기관 투자자는 "반내권 테마주 중에서도 역대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고, 낙폭이 크며 상승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을 선호한다"면서 태양광 업스트림, 부동산 업스트림, 양식업 업스트림에 속한 종목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 투자자는 "다만 반내권 정책 관련 영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수요 회복 추이, 추가적인 정책 자극 유무 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22 pxx17@newspim.com

◆ 기관이 특히 주목하는 '반내권 정책수혜 섹터'

반내권 정책 기조 하에서 경쟁구도의 개선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할 산업은 무엇일까.

과거 선례를 돌이켜보면, 반내권 정책 기조 하의 공급 측 개혁이 업종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뚜렷했다.

2016년 공급 측 개혁 당시 철강과 석탄 산업에서 나타난 개선세는 전형적인 사례다. 현재 철강, 석탄과 같은 흑색 자원 부문과 폴리실리콘, 리튬 등 신재생 금속은 국내 공급 측 개혁에 가장 민감한 분야들로, 정책 혜택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문건과 기관들의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철강, 정유, 시멘트, 합성 암모니아, 전해 알루미늄 등 전통 산업뿐만 아니라 태양광, 리튬배터리, 신에너지차 등 신흥 산업에까지 반내권 정책의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이들 산업은 공통적으로 과잉공급 또는 저가경쟁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세라펀드(博時基金∙BOSERA)의 천셴순(陳顯順) 주식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는 반내권 정책에 따른 수혜는 △규모 장벽이 있는 인프라 공업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최첨단 기술 산업 △민생과 관련된 중요 서비스 산업 등 3가지 영역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산업체인 내에서 기술적 기준을 제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업계 리더기업은 초과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펑화펀드(鵬華基金)의 지수∙퀀트 투자부 옌둥(閆冬) 펀드매니저는 정책 민감형 업종에 주목하며 에너지 비용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 화학 등 업종의 수익성 회복세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거상펀드(格上基金)의 비멍란(畢夢冉) 연구원은 "'반내권 테마와 연계된 업종에서 포착할 투자기회가 비교적 많다"면서 특히 정책이 중점적인 정비 대상으로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 가격 경쟁으로 수익이 하락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능력의 제한으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는 철강·시멘트·유리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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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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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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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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