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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달 내내 경제 행보

기사입력 : 2013년12월20일 14:47

최종수정 : 2013년12월20일 14:52

투자 · 일자리창출 · 해외진출 · 창조적 금융 등 당부

[뉴스핌=문형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중소 중견기업인, 금융인 등 박근혜 대통령이 연말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에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중소기업에는 세계 시장 진출을, 금융에는 창조적 금융으로 업그레이드를 각각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임영록 KB금융지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 및 금융 관련 협회장 등 금융전문가 등 금융인 34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대통령이 금융인들과 간담회를 갖기는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정부 140개 국정과제 중 첫번째 과제가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 조성"이라며 "금융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관련 법안과 예산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금융산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발전해야한다"며 "그동안 실물경제의 조력자로서 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금융의 기본책무를 재정립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면 이제는 창조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 글로벌 금융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창조적 금융에 대해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시도가 열매를 맺으려면 이를 수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창의적 금융기법이 뒷받침돼야한다"며 "소비자보호와 건전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규제만 남겨놓고 네거티브 방식으로 모든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지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도 철폐하고 감독관행이나 방식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개선해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또한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금융권에 돈을 믿고 맡긴 소비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 설립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은 지난 17일 전경련회관 준공식에 참석한 후 회장단과 만나 "우리 경제 회복세가 지속적인 추세로 자리잡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주문했다.

선진국을 쫓아가는 ‘빠른 추격자’를 넘어 세계시장의 ‘선도자’ 역할과 우리 경제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해달라는 것. 또한 투명한 기업 경영과 공정한 거래관행 확립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경험을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창의적으로 융합해서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에서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 : 청와대)
이어 19일에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 타워에서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은 "세계시장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며 수출 역량 강화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출에 의한 학습효과는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며 "이제 우리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영업망을 확충해 나가는 일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상외교시 체결한 MOU 협정 등 성과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각 지원기관과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알선 중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서만 벤처·창업박람회(4일), 무역의날 기념식(5일), 일·가정 양립 실천대회(9일), 수산물 시식회(10일), 농축수산인 간담회(11일), 창조경제박람회(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담회(17일), 청년위원회 회의(18일), 중소기업인 간담회(19일)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대통령의 일정"이라며 "경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회복에 도달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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