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GS가 37.9%로 최고, 해외명품은 최대 7.4% 낮아
[뉴스핌=김민정 기자]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롯데가 29.5%로 가장 높았고 홈쇼핑은 GS가 37.9%로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NC, AK플라자, 동아 등 백화점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상위 3개사에서 28.9%, 중하위 4개사에서 26.8%로 조사됐다.
상위 3개사의 판매수수료율은 롯데(29.5%), 현대(28.6%), 신세계(27.8%) 순이었고 중하위 4개사의 경우 AK플라자(28.8%), 갤러리아(27.8%), 동아(25.2%), NC(22.8%) 순으로 높았다.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 현황(표=공정거래위원회) |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4개사의 중소 입점업체에 대한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입점업체에 비해 다소 낮았다. 그러나 롯데, NC, 동아백화점의 경우 중소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이 대기업 입점업체에 비해 근소하게 높았다.
해외명품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국내 대기업 및 중소 입점업체에 비해 6.2%p(중소)~7.4%p(대기업)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은 대기업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과 해외명품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이 각각 30.1%, 23.2%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상품군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의류에서 높았고, 가전·도서·완구 등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셔츠/넥타이(34.9%), 여성정장(32.3%), 아동/유아용품(31.8%) 등이었으며 하위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디지털기기(9.8%), 대형가전(13.6%), 도서/음반/악기(15.6%) 등이었다.
올해 백화점 7개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011년에 비해 0.7%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수수료율은 롯데 등 상위 3개사와 AK플라자 및 동아백화점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갤러리아와 NC에서 소폭 증가했다.
또 공정위가 CJ오쇼핑, GS, 현대, 롯데, 농수산, 홈앤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TV홈쇼핑 전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4% 수준으로 집계됐다. 평균 판매수수료율 수준은 GS 37.9%, CJ 36.7%, 현대 36.6%, 롯데 35.2%, 홈앤쇼핑 31.5%, 농수산 28.6% 순으로 높았다.
납품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판매수수료율은 CJ오쇼핑이 36.7%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GS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의 판매수수료율이 높았고, 여행상품과 디지털기기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는 향후에도 입점업체들이 대형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 수준을 충분히 비교인지한 상태에서 거래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판매수수료율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개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수준 외에도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추가비용 수준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자율적인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현행 6점으로 책정된 ‘평균 판매수수료 인하규모’ 요소에 대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율 부당 변경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