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75억 규모 매입… "주주가치 제고"
[뉴스핌=최영수 기자] 반도체장비업체 AP시스템(대표이사 정기로)은 140억원 규모의 워런트(Warrant:신주인수권) 잔여분 중 희망자에 한해 전량 매입후 소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이 되는 워런트는 2011년 2월 250억원 규모로 발행된 제2회 무보증 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로 사채권은 지난 2012년 8월 조기상환이 완료됐다.
AP시스템은 지난 13일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발행주식수 감소 및 주가변동위험 해소'를 목적으로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AP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주주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최대 185만여 주(발행지분의 약 8%)에 이르는 잠재주식이 소각될 전망이다.
워런트 소각은 향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워런트를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기존 주식의 가치는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번 워런트 소각으로 AP시스템은 올해 총 3회에 걸쳐 178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 및 자기주식 신탁계획을 진행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정기로 AP시스템 대표이사는 "주식회사의 기본 정책인 이익의 주주환원과 주주우선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소각은 1주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진행되며 매입소각 단가는 12월20일 종가로 결경된다. 매입소각 예정일은 12월 23일로 매입소각 규모 역시 이날 결정된다.
보유하고 있는 워런트의 매입을 원하는 소유자는 워런트를 지참하고 회사로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신청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한편 AP시스템은 1994년 장비제어 SW업체로 창업해 반도체와 LCD 장비를 생산하며 아몰레드(AMOLED) 장비시장으로 진출했으며, AMOLED LTP공정 장비(ELA)와 플렉서블 공정장비(LLO)분야 세계 1위의 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