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2014년 감세와 민자유치로 내수 총력 견인

기사입력 : 2013년12월11일 11:44

최종수정 : 2013년12월11일 16:40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이 2014년 감세정책과 민간자본 공공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내수확대와 실물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10일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중앙 경제공작회의(중앙 경제업무회의·당해년도 경제정책 검토와 이듬해 경제 운용 방침 수립)에서 감세정책과 민간자본 활용 방안이 집중 논의 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대규모 투자 항목인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경제성장률도 둔화되고 있어 내년 투자와 내수 수요가 올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다시말해 내년도 중국의 내수와 투자 수요를 끌어올릴 극적인 소재가 부족한 상황인 것.

이때문에 강력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올해 경제업무회의에서 투자의 질적 향상과 내수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세금부담 줄여 소비자 '지갑' 연다
중국의 다수 경제전문 기관은 2014년도 중국의 투자와 국내 소비 수요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의 투자증가 속도 둔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상품소매매출액의 실질 증가율은 11.3%로 올해보다 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사회과학원은 밝혔다.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는 최근 1년간 도시주민 수입 증가율이 GDP(국내총생산)증가율에 못미쳐 내년도 소비 확대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2014년도 GDP증가율에 대한 소비의 공헌도가 올해의 3.5%포인트보다 낮아질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3.3%포인트를 예상치로 제시했다.

소비 증가율 확대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수 전문가는 대대적인 감세정책이 이번 경제업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세정책의 핵심은 부가가치세(증치세·增値世) 범위를 확대하는 것.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영업세 항목을 부가가치세로 전환하는 조치를 진행중이며 올해 8월 부가가치세 전환 시범실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10일 발표된 경제청서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부터 철도와 우정사업 분야의 영업세 항목을 부가가치세로 전환하고, 부가가치세 전환 업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5년 모든 업종에 부가가치세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의 재정수입 감소액은 올해 2000억~3000억 위안, 2015년에는 4000억~5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세의 부가가치세 전환이 본 궤도에 오르면 중국 정부는 부가가치세율을 인하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정부의 세수는 다소 줄더라도 국민의 세부담을 줄여 소비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최고 17%에 달하는 부가가치세율을 1%포인트 줄일때마다 정부의 세수는 2000여 억 위안 줄게된다.

◇ 민간자본 공공투자 분야로 
중국의 금리 자유화 개혁 추진으로 투자 원가가 상승, 내년도 투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 기관은 내년도 실물경제 분야의 투자가 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누계 투자증가율이 올해의 20%에서 내년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도 투자의 '양(量)'보다 '질(質)'적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투자 범위 역시 과거와는 다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저가 노동집약형 제조업 구조를 기술집약형 제조업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전략 신흥산업과 서비스업에 투자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 신흥산업은 저탄소·친환경 및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환경보호·IT·바이오·첨단 장비·신에너지·신자재 등 분야를 가리킨다.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중서부 지역을 첨단 제조업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서부 지역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신(新)도시화 전략에 따라 도시 기초시설 투자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제는 투자 재원 마련. 중국은 최근 '지방정부 지도층의 고과평가에 관한 신규 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예산과 부채관리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임을 알렸다. 중국 정부는 이미 2014년 정부의 투자 범위를 제한한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마련한 상태다.

대신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공공 투자부문의 민간자본 활용으로 △지방정부 재정 부담과 부채 감소 △ 시중 자본의 부동산 유입 방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 민간 자본의 투자를 통한 실물경제 활성화 △ 투자의 시장 경제체제 도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