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하는 현대차 관계자 및 현대 쉘 월드 랠리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WRC)’ 런칭 행사를 갖고 타이틀 스폰서 및 선수 라인업 발표 등 대회 출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및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등 회사 관계자와 현대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 미쉘 난단, 티에리 누빌 등 팀 소속 선수단 및 콜린 아브라함 쉘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 WRC 및 국제자동차연맹(FIA) 관계자, 유럽 주요국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쉘 난단 현대 월드 랠리팀 총 책임자는 “오늘 현대 WRC팀을 런칭 하기까지 i20 월드 랠리카 개발, WRC 전문팀 구성 및 모터스포츠 법인 설립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2014 WRC에 참가하는 두 대의 i20 월드 랠리카가 모든 랠리를 무사히 완주하며 정보와 경험을 쌓아 향후에도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오일기업 쉘을 타이틀 스폰서로 맞아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이날 선보인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또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하고,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4 현대 쉘 월드 랠리 팀 선수 라인업은 2013년 대회에서 시즌 종합 2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티에리 누빌(벨기에ㆍ25세)을 중심으로 유호 하니넨(핀란드ㆍ32세), 다니 소르도(스페인ㆍ30세), 크리스 아킨슨(호주ㆍ34세)등 4명의 최정예 드라이버 및 4명의 보조 드라이버(Co-Driver)로 구성됐다.

티에리 누빌은 “첫 시즌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몬테카를로 첫 랠리를 앞둔 주력 드라이버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엔(N)’을 발표했다. N은 현대차의 총체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새롭게 도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고성능 기술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번 2014 WRC에 참가하는 i20 월드 랠리카는 현대차의 이러한 기술 개발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남양연구소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4년 WRC 출전을 밝히며 지난 1월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총 책임자로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을 임명한 데 이어, 6월에는 WRC 참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출범시킨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