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KT CEO추천위원회가 오는 14일 2차 회의를 갖고 공모를 마친 후보검증에 들어간다. KT CEO추천위는 CEO 후보군을 최대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한 KT의 차기 CEO 공모 접수결과, 총 40여명이 직접 응모하거나 헤드헌팅업체 등 전문기관을 통해 접수했다.
KT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공모와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접수한 후보자가 대략 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KT CEO에 지원한 후보자 수는 역대 최고지만 눈에 띄는 후보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4일 CEO추천위에서 대략적으로 차기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후보자를 3배수나 5배수로 결정할지는 그 때 회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KT의 차기 CEO 공모에는 10여명이 참여했으나 추가 이틀간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추천자가 몰리면서 40여명까지 후보자가 늘어났다.
이번 CEO 공모에는 표현명 사장, 김동수 전 정통부차관 등 관료,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직접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T 출신의 현직 경영진도 CEO선발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KT 윤리경열실장을 맡고 있는 정성복 부회장은 지난주 CEO 후보 공모에 지원서를 냈다. 정 부회장은 검사 출신으로 2009년 이석채 전 회장이 영입했다.
이 외에도 KT 출신으로 한양대 석좌교수로 간 이상훈 전 사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사장)이 차기 KT CEO에 도전장을 냈다.
관료출신으로는 정통부 차관 출신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김창곤 전 데이콤 사장,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후보로 나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인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정통부 기조실장도 차기 KT CEO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삼성출신으로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의법칙'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KT노조출신인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위원장과 지재식 전 노조위원장도 공모에 지원했다.
CEO 추천위는 지금까지 CEO 후보로 등록된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검증에 나서게 된다. 이중 3배수에서 5배수까지 후보자를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김응한 변호사 성극제 경희대 교수 김일영 KT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