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8일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움'이 최근 영국 북해서 잇따라 원유와 가스 발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나社는 석유공사가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 방식으로 인수한 원유탐사회사로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집트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탐사활동을 수행하며 일산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최근 원유 발견에 성공한 리버레이터(Liberator) 구조는 2013년 다나社가 단독으로 영국정부로부터 낙찰 받은 광구다. 영국 북해 지역에서 금년 10월 시추를 시작해 11월 최종 심도인 1767m까지 시추를 완료했는데 자체 평가결과, 가채 매장량 기준 1000~1500만 배럴 가량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리버레이터 구조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근 블레이크 유전(Blake Field) 등과 연계 개발하는 방식으로 원유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측은 리버레이터 구조 외에도 지난 8월 영국북해 지역 톨마운트(Tolmount) 가스전 추가발견과 11월 파로스(Pharos) 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 잇따라 가스발견에 성공하기도 했다.
톨마운트 구조는 다나社가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스전으로 최근 수년간 영국 북해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가스발견 중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파로스 구조는 다나社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권자로 직접 시추를 실시, 가스 발견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북해 지역 탐사 활동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나社는 영국 북해 지역에서만 전체 생산량의 약 66%인 일산 약 3만3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개의 운영권 사업과 35개의 비운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