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 세기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준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교육만큼은 가장 비효율적 성장을 거두고 말았다. 자식교육을 위해 노래방 도우미 알바까지 뛰는 엄마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가정붕괴 비율은 세계적으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얻으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나는 한국경제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는 경쟁과 학벌에 기반을 두며 오로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해온 결과 참혹한 결말을 맞게 된 대한민국 교육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한 책이다. 지금 우리네 교육은 오로지 출세만을 위한 관문으로 여겨지며 심각하게 훼손되고 왜곡된 상태이고 그 원인이 파란만장했던 한반도의 역사와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자본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명료한 논리로 밝힌다.
아울러 특목고, SKY대학이라는 좁디좁은 교육경쟁의 틀 안에서 발버둥 치며 엇나가는 아이들의 문제와 사교육열풍이 비단 교육만이 아닌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악성종양임을 강조한다.
△참돌 펴냄△최환석 지음△304쪽△1만8000원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