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차이나모바일과 공급 계약 체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이 스마트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이달 말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무려 7억명 수준으로 애플이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성장세를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문은 특히 애플의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XINHUA/뉴시스 |
애플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봤다.
리서치업체인 트레피스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월 평균 150만대의 아이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2000만대의 아이폰을 추가로 팔 수 있을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의 마빈 로 애널리스트는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들은 중국의 부유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적어도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의 10% 가량이 아이폰의 잠재적 고객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18일 광저우에서 열리는 4세대 통신망 구축 행사에 맞춰 신형 아이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