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韓 경제개발 경험, 개도국과 공유"
[뉴스핌=김선엽 기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4일 인천 송도 포스코 E&C 제2타워 37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재계 및 정부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을 모토로 1946년 설립된 세계은행은 지난해 기준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고 있다. 한국사무소에는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가 함께 들어선다.
이날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에 따라 그동안 추진돼온 우리나라와 세계은행 간 파트너십 강화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기금인 '한-세계은행 협력기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오석 부총리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지식공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 총재는 “한국은 많은 개도국들이 영감을 얻는, 훌륭한 개발 성공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절대빈곤 타파 및 공동번영을 위해 세계은행그룹과 한국이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도 송도에서 출범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현 부총리는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같은 날 출범식을 한 것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기관의 공조와 협력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두 기관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