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프리미엄 2010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
[뉴스핌=권지언 기자] 반정부 시위와 더불어 금융시장 역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또 한번의 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S&P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B-‘로 하향하면서, 외환보유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자금조달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추가 강등도 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각) S&P는 우크라이나의 정치 및 경제 문제점들은 지난달 등급 강등 시 이미 반영됐지만, 최근 반정부 시위로 우크라이나의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된다면 등급 추가 강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금융시장 역시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이날도 고공행진을이어갔는데, 국채 5년 만기 CDS 금리는 전일 대비 50bp 상승해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유리 코로보브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는 현재 채무액을 상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환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시장 불안 진화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