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KB, 우리 이어 삼성 마무리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좌)과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
앞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금융지주의 카드계열 사장 인선이 진행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일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삼성카드의 새 수장에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최치훈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임기가 만료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2015년 12월까지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특성상 그룹인사가 진행되는 내년 2월 유임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의 연임여부는 외환은행과의 합병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병 이후에는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 등의 이유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임원 겸직 금지 방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CEO 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정 사장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곳의 대표직을 모두 맡을 수는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이강태 BC카드 사장은 모기업인 KT 이석채 회장이 사임하면서 거취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한편 앞서 인사가 마무리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은 조직을 정비해 영업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 CEO 인선이 마무리됐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카드업계의 현 사장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