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지하철 객차에서 벌어진 자리싸움 [사진=유튜브 캡처] |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은 중국 상하이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벌어진 여성들의 주먹다짐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당시 지하철 객차에 탑승한 승객이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동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객차에 서있던 여성 2명은 모처럼 난 자리 하나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 서로 자리에 앉겠다고 우기던 여성들의 신경전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다. 상황은 얼마 안가 유혈사태로 악화됐다. 두 사람은 주먹과 가방을 휘둘렀고 발길질도 서슴지 않았다.
두 여성의 싸움으로 객차는 아수라장이 됐다. 한쪽 여성이 데리고 탑승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고 다른 승객들이 나서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두 사람을 떼어놓으면서 상황이 겨우 진정됐다.
동영상 게시자는 “자리 하나 때문에 서로 죽일 듯 싸우더라. 피가 터지고 아이가 울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두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면서 상황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싸우다니 부모로서 할 짓이 아니다”며 혀를 찼다.
경찰은 엉망이 된 두 사람이 곧 악수를 나누고 화해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