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협상 끝…노조 회사 측 제안 수용키로
[뉴스핌=정경환 기자]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파업이 타결됐다. 파업이 시작된 지 19개월 만이다.
29일 골든브릿지그룹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증권 노사는 전날 이어진 협상 끝에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시작된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파업이 1년 7개월여 만에 끝이 났다.
골든브릿지그룹 관계자는 "어제 밤 늦게까지 계속된 협상에서 노조가 회사 측 제시안인 '성과연동형 연봉제 임금체계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며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골든브릿지증권 노사는 임금체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으나, 이번에 노조가 한 발 물러서면서 타협의 물꼬를 트게 됐다는 평가다.
'성과연동형 연봉제 임금체계안'에 따라 향후 골든브릿지증권 직원은, 최저 보상 기본급 200만원(영업직 기준)과 성과에 따른 차등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골든브릿지그룹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 "노조가 회사 측 임금체계안을 수용한 것은 인원 감축보다는 고통 분담으로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한편,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노사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노조 또한 조합원총회에서 합의안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골든브릿지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업무 복귀했던 노조원들에 이어 이번 타결로 마지막 50여 명도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며 "다만, 그간의 피로 누적 등을 생각하면 노조 직원들의 실제 업무 복귀는 며칠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