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준-월가 통했다? '테이퍼링=긴축' 오해 풀려

기사입력 : 2013년11월26일 04:48

최종수정 : 2013년11월26일 06:42

자산매입 종료해도 상당기간 최저금리 유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내를 마침내 읽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곧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해가 투자가들 사이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것.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정책자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문제가 실마리를 찾았다는 얘기다.

(출처:뉴시스)

2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선물부터 파생상품까지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종료한 뒤에도 최소한 9개월가량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2015년 말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불과 수개월 전에 비해 커다란 변화라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9월만 해도 미국 국채시장이 2009년 이후 최악의 하락장을 연출, 양적완화(QE) 이후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시점까지의 간극이 불과 2개월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테이퍼링이 곧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투자가들에게 이해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연준에 중차대한 과제였다.

두 가지를 동일시하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질 때마다 국채를 적극 매도해 국채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지난 5월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을 때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뛴 것은 단순한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긴축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그레고리 화이틀리 펀드매니저는 “5월 테이퍼링이 처음 언급됐을 때 금융시장의 지배적인 반응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식이었다”며 “자산 매입 축소를 곧 금리인상이라고 해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의견은 지배적인 공감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조 라모스 펀드매니저 역시 “테이퍼링이 긴축이라는 판단에 따른 긴장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통화완화 수위를 다소 낮추는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시작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연준의 행보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는 상황이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첫 테이퍼링 규모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작을 경우 장기물 수익률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지 머니매니저는 “채권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2015년까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선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