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 무역 청신호? 정부 '신중론' 견지

기사입력 : 2013년11월25일 12:04

최종수정 : 2013년11월25일 13:22

"미 정부 의회 결정 좀더 지켜볼 필요있어"

[뉴스핌=홍승훈 기자] 이란과의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리나라의 대(對) 이란 무역제재가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과 UN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방의 대이란 제재 일부 완화를 조건으로 이란 핵개발 억제내용관련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서방은 앞으로 6개월간 약 70억달러 규모의 경제제재를 완화될 예정인 가운데 이란산 석유 수입금지 조치와 자동차 등 여타부문에 대한 제재가 일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들어 우리나라와 이란의 무역규모는 미국의 2013 국방수권법 및 행정명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줄어왔다.

지난 2009년 40억달러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대 이란 수출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늘다 올해 하반기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4월 수출금액(22억7400만달러)은 올해 17억6300만달러로 23% 가량 줄었다.<표 참조>

<표=산업부 자료>
수입은 타격이 더 컸다. 지난해 1~4월 40억달러 수준이던 수입규모는 올해(1~4월) 21억달러 수준으로 50%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미국의 2013 국방수권법과 행정명령 등 일련의 대이란 제재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에너지, 조선, 해운, 항만분야 거래와 자동차부문이 제재대상으로 확대되며 대 이란 무역에 타격이 이어져 왔다.

<표=산업부 자료>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 이란 수출기업이 지난해 2286개에서 지난 4월 1168개로 절반가량 급감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핵협상 타결로 대이란 무역제재가 완화되면서 수출과 수입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에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다.

<표=산업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아직은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정부와 의회 입장이 현재로선 나오지 않아 어떤 것도 예상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번 핵타결 협상이 무역으로 연결되는 측면은 두가지다. 이란에서 수입하는 원유수입에 대한 제재 완화 규모, 그리고 한국의 대이란 수출제재 품목 및 대상이 얼마나 줄어들 지다. 원유수입은 2년여 전부터 매년 15~20% 가량 줄여왔으며, 대이란 수출품목은 올 7월부터 미국의 국방수권법과 행정명령에 따라 무역제재가 심화돼 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