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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국민은행, 'CEO리스크'로 윤리의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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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시스템 붕괴…줄서기·보신주의 확산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이 휘청이고 있다. 도쿄지점 부당 대출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등 해외발 악재에 더해 본점에서 국민주택채권 위조로 90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터졌다. 고객돈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금융회사 직원이 사적 이익을 위해 고객돈을 가로챈 것이다. 

금융당국에서는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붕괴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이에 앞서 'CEO리스크'와 그에 따른 줄서기, 보신주의가 구성원의 윤리의식과 조직문화를 좀먹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이 실력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믿음이 깨졌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본사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날부터 도쿄지점 부당대출에 이어 보증부대출 부당 이자 수취,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에 대해 특검에 나선다. 한 은행이 동시에 3건에 대해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한두 사람의 문제로 전체를 판단할 수 없지만, 내부통제 문제 이전에 고객이 믿고 맡긴 돈을 자신의 돈 이상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은행원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무너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는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구성원의 전반적인 윤리의식 저하와 조직문화 퇴행의 증거라는 지적이 많다.

앞의 관계자는 "CEO리스크 하나로 변명하는 것은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CEO리스크로 조직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구성원간에 상당히 넓게 퍼져있어 기회가 되면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자기 살길을 궁리하게 되는 게 현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지주나 은행이나 경영진 교체기에 예외없이 외풍에 시달렸다.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부터 어윤대 전 회장, 임영록 현 회장과 이건호 현 행장까지 낙하산 논란이 없었던 적이 없다.

주요 경영진 선임때마다 불어오는 외풍은 줄대기를 부르고 조직 누수 현장으로 이어졌다. 이어 새로운 CEO는 이를 다잡기 위한 큰 폭의 물갈이에 나섰고, 이는 임원들이 관련 업무를 제대로 꿰뚫지 못하면서 잠재적인 리스크 관리에 취약하게 하는 부작용을 부른다는 지적이다. 잦은 임원 교체 속에 일을 실제 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것을 제대로 관리감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이번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의 경우, 횡령을 저지른 직원은 만기 이후 5년의 1종 국민주택채권 소멸시효직전까지 상환되지 않고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채권을 노렸다. 하지만 은행에서는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이런 장기 미상환 채권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부실한 내부통제시스템 문제는 인사문제에서 파생된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보신주의를 제어하지 못했다. 최근 국민은행은 기본적인 보고 체계조차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7일 시중은행 해외 현지법인 직원의 임기 보장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민은행에 보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를 무시하고 원래 예정돼 있던 중국법인장과 부법인장 교체를 지난 12일에 그대로 단행했다. 이건호 행장은 금감원 공문에 대해 보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CC 부실 의혹과 관련해서도, BCC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외환업무 1개월 정지를 받았을 때도 민병덕 전 행장과 이사회는 이를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허위보고도 서슴지 않았다. 보증부대출 부당 이자 수취에 대해 당초 55억원을 환급한다고 했지만 최근 10억여원으로 줄여 보고했다.

KB그룹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조직원들의 로열티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어느날 밖에서 사람이 날아오고, 의외의 사람이 상사로 내려오면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직에 헌신한다는 사람들이 저지를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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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뮤즈는 이메일 발송이나 여행 예약 같은 개별 작업은 물론 장기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작업까지 맡는다. 사용자가 목표를 알려주면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자원을 조율한 뒤 스스로 진행한다.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도 한다. 메타는 자사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가 이 서비스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앱을 닫은 뒤에도 이어진다. 상황이 바뀌거나 승인이 필요할 때 다시 사용자를 찾는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결제를 하기 전이 그런 경우다. 메타는 사용 사례로 차를 더 비싸게 파는 일과 요금을 낮추는 일, 일정 변화에 맞춰 운동 계획을 조정하는 일 등을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가 만든 링크(Link)로 할 수 있다. 뮤즈는 링크의 구매 보호를 적용받는 첫 AI 에이전트다. 파손이나 분실, 가격 하락, 무료 반품 등이 대상이다. 링크의 에이전트용 지갑은 일회용 카드를 만들어내 실제 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쇼피파이의 간편결제 숍페이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와도 연동해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로그인 정보를 뮤즈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뮤즈 구동 화면.[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9.09 mj72284@newspim.com 메타는 뮤즈의 보안 구조를 강조했다. 뮤즈는 '뮤즈 시큐어 VM'이라는 전용 가상머신에서 돌아간다. 클라우드에 있는 독립된 컴퓨터로, 다른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없도록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데이터와 인증 정보도 이곳에 저장된다. 같은 장치 안에는 '센티널'이라는 별도 감시 에이전트가 시스템 수준에서 분리돼 작동한다. 센티널이 승인하지 않으면 뮤즈가 하는 어떤 작업도 인터넷에 닿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한다. 뮤즈는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가며, 뮤즈는 내용을 보지 않고 사용만 한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입력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처럼 민감한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수행한 작업과 계획 중인 작업의 전체 기록도 보여준다. 연결할 앱과 권한 범위는 사용자가 정한다. 이메일이라면 읽기만 허용할지 대신 보내는 것까지 허용할지 고를 수 있다. 권한 변경이나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 메타는 사용자가 자사 AI 모델 학습에 대화 내용을 쓰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으며, 뮤즈의 대화나 가상머신 안의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억한 내용도 사용자가 잊으라고 지시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뮤즈 컨피덴셜 VM'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머신 전체를 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암호화해 메타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muse.ai)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AI 스마트 글래스에도 곧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이며 더 많은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구독제도 마련됐다.   mj72284@newspim.com 2026-09-0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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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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