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내년 뉴욕 증시가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향후 3개월 안에 6% 가량 하락하고 12개월 안에 11% 떨어져 각각 1700선, 160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중 S&P500지수가 1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은 67%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내년 연말 기준으로는 1900선에 도달, 현재보다 6% 가량의 추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앞서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1840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HSBC 역시 내년 글로벌 증시의 상승률이 10% 미만에 그치며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증시가 다양한 요소들로 랠리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기업 실적 및 자금 흐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가장 중요한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경제 성장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내년 성장률이 추세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아웃풋 갭은 좁혀지고 주식 비용은 하락하면서 주가 수익배수(P/E multiple)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포워드P/E가 16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2015년말와 2016년말 지수 전망치를 각각 2100, 2200선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증시에 개인과 투자자, 기업들로부터 15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투자자금 유출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투자자들이 2014년동안 미국 외 주식을 매수하는 규모는 2000억 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