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하락세…'QE축소' 불안감 확대

기사입력 : 2013년11월21일 06:03

최종수정 : 2013년11월21일 07:14

FOMC 의사록 "수개월내 QE 축소 가능"

- FOMC "수개월내 QE 축소 가능할 것"
- "기준금리 유지 관련 논의도 이뤄져"
- 美 10월 소매판매, 예상외 선전 '개선 기대'
- 美 기존주택 판매, 2개월째 감소 '주춤'
- 파버 "금융시장, 거품 존재한다" 경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세를 굳히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규모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1%, 66.21포인트 하락한 1만 5900.82로 물러났고 S&P500지수는 0.36%, 6.49포인트 내린 1781.3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6%, 10.28포인트 떨어진 3921.27을 기록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9~30일에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연준의 전망이 부합한 수준을 보이게 되면 향후 수개월 안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내달 열리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1월 고용지표가 강한 수준을 보인다면 ′테이퍼링′은 다음 FOMC 회의에서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창출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견조한 고용지표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장기간 단기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다소 폭넓은 논의를 나눴다.

의사록은 "두세명의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의 하나인 실업률 목표치를 현재의 6.5%에서 추가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일부 위원들은 이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딘 정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테이퍼링'이 내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할 뿐 12월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충분할 정도의 추가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지표 중에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개선 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정부폐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소비경기가 견고한 수준을 보이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합세를 기록했던 직전월 대비 개선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0.1% 증가도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자동차 관련 부문이 신형 모델 출시 및 가솔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3%의 증가를 보이며 반등을 보였고 자동차 관련 부문을 제외한 부문도 0.2% 증가를 보여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자 지출의 1/3을 차지하는 부문으로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면 기존주택 판매는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발생한 정부폐쇄로 인한 심리 위축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3.2% 감소한 512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직전월의 529만채 보다 악화된 수준이다.

또한 소비자 물가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6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해 여전히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마크 파버는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며 이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파버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금융부문과 관련된 모든 것에서 거품이 보이고 있다"며 "채권시장, 그 중에도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과 증시에 거품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러한 거품을 키우는 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자넷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향해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보다는 이를 늘릴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증시가 더욱 과대평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