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내년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상장 조건으로 다른 투자자들보다 최고 임원진에 더 큰 발언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조정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홍콩 당국이 반대 의사를 보인 상황인 만큼, 상장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잭 마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홍콩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원하지만 지배구조에 관한 부분은 협상 불가능한 기본 조건이라며 잘라 말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교류 발전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현재 수중에 상당한 자금이 있는 만큼 상장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며 해당 사안을 당국과 논의하는 데 집중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은 투자자들 역시 면밀히 주목하는 이슈로, 한 홍콩 신문 관측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991억 3000만 달러 정도여서 홍콩 거래소 상장 시 지난해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로 조달한 16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