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위안화의 유연성 확대와 시장기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인민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후 발표한 개혁백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위안화 환율에 대한 시장의 자율조정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율 결정에서 시장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일상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점진적으로 축소, 결국엔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저우 총재는 또한 인민은행이 중기적으로 금리를 자유화 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인민은행이 시장 수급에 따른 금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점차 개선해 나간다는 방향을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