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디스플레이 소재 경쟁 '강한 자신감'

기사입력 : 2013년11월18일 15:36

최종수정 : 2013년11월18일 16:09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
[뉴스핌=강필성 기자]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가 제일모직의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산업 경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룬트 대표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머크 기자간담회에서 “OLED, LCD가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OLED만해도 10가지 이상 채널 가진 복잡한 소자가 들어간다”며 “단일 소재나 부분적 시스템 갖추고 시장 침투 있을 수 있지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 구성요소를 보고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전체 시스템적 접근법을 통해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앞에도 있을 경쟁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이 디스플레이 단일 소재 중심으로 진출하는 한, 시스템 전체적으로 접근하는 머크의 경쟁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머크는 1988년 세계 최초로 액정을 개발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100년이 넘도록 액정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OLED/TFT, PDP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제일모직은 최근 독일의 노발레드 인수를 통해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분야 확대를 선언한 상황.

그룬트 대표는 “머크도 노발레드 인수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 시스템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시선 내부로 돌려 OLED산업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크의 경쟁력을 가족경영으로 꼽았다. 현재 머크는 머크가문이 지분 70%를 보유한 가족기업이다. 때문에 오히려 장기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룬트 대표는 “가족기업이라고 하니 사고방식이 장기적이고 세대단위로 전략을 생각한다”며 “계약 맺더라도 20년짜리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장기적 안목으로 전략적 트렌드를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룬트 대표는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직 없었다”며 “10여년 동안 진행해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R&D 투자가 내년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룬트 대표는 이어 “이런 디스플레 만들기 위해 단순히 LCD OLED 기술만 발전하는 게 아니라 트렌지스터 등의 소재도 플렉서블로 바뀌어야 한다”며 “반도체 등이 실리콘 시대에서 플라스틱 시대로 전환되고 유기전자 유기화학 발전, 개발돼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