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이 데뷔 후 첫 콘서트 '더 보이스' 공연을 앞두고, 발라드 뿐만 아닌 다양한 무대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허각이 첫 콘서트 '더 보이스'를 앞두고 유난히 특별한 감회을 밝히며 발라드에서 탈피한 알찬 공연을 예고했다.
허각은 15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홀에서 열린 데뷔 후 첫 콘서트 '더 보이스' 개최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번 공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허각은 "데뷔 이후 첫 콘서트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달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잔뜩 긴장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제 음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공연이 될 것이고, 의미가 있는 첫 공연이다"며 "앞으로도 그럴 거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정말 목청껏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다짐했다.
특별히 허각은 관객들이 중점적으로 봐 줬으면 하는 부분이 '비주얼'이 아닌 '보이스'라고 말했다. 그는 "주제가 더 보이스다"며 " 제 얼굴을 보기보다 차라리 눈을 감고 제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취재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허각 콘서트에는 동료 가수 린, 포맨의 신용재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섭외됐다. 비결을 묻자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생각해 보시면 제가 그분들 공연에 다 게스크로 갔었다"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또 허각은 첫 콘서트의 전날인 14일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참석해 신승훈에게 공연 문화상을 수여했다. 당시 버벅거렸던 일화를 떠올리며 그는 "시상하다 마가 좀 많이 꼈는지 글이 안보였다"며 "신승훈 선배가 앞에서 처음엔 많이 안떨었는데 나와서 소감을 말하고' 여러분에게 보여주는게 콘서트, 공연이다'하고 말씀하시니까 막상 가슴이 벅찼다. 굉장히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각은 "발라드 가수지만, 무조건 애절한 발라드만 들려드리는 공연은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선배들의 공연을 많이 가서 봤다. 이문세, 신승훈 선배 공연에서도 확 터지는 부분 등 관객들이 즐거운 무대가 많았다. 보고 많이 감명받았고 제게 맞춰서 그런 무대를 준비하려 노력했다"고 첫 공연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허각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보이스'에서는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그의 히트곡은 물론,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린, 신용재 등 화려한 게스트들도 볼거리를 더한다. 오는 17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