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 1209개 협동조합에서 평균조합원 수는 58.7명이고 정규직 직원의 월평균 급여는 1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의 사업·구성원·고용·재무현황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이후 실태조사를 위해 실시했으며 이 결과는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고 올 연말에 발표 예정인 '협동조합 기본계획' 수립 시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해 신고 수리·인가된 협동조합은 1209개였고 평균조합원 수는 58.7명, 조합원 30명미만 조합이 77.6%(580개)였다.
평균 취업자 수는 5.83명, 평균 피고용인 수는 5.11명이었고 이중 신규창출된 취업자는 3.5명, 피고용인은 3.1명이었다.
협동조합 참여자는 40~50대 자영업자가 다수였고 조합원의 연령은 40대 40%, 50대 32.5%, 30대 15.6% 순이었다.
협동조합에 지속 근무하고자 하는 자가 97.5%로 매우 높았다. 이유는 목적이 좋음 53.5%, 전망이 밝음 32.9%, 고용안정 9.7%, 근로조건 2.8% 순으로 조사됐다.
임원과 직원간의 평균 급여 차이는 적었다. 평균 월급여는 이사장 177만원, 상근이사 165만원, 감사 154만원, 정규직 직원은 147만원, 비정규직 직원은 114만원순이었다.
7월 기준 협동조합의 총자산은 293억원이었고 1인당 출자금이 10만원초과 50만원 이하인 협동조합이 44.9%(335개)였다. 조합원 1인당 출자금은 약 50만원(총 조합원수 4만3770명)으로 나타났다.
기부·지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협동조합(95개)의 자금 출처는 정부·지자체 지원이 47.4%, 시민기부 25.3%, 기업기부 14.7%, 시민단체, 조합원 기부 각각 10.5% 순이었다.
금융기관 대출경험이 있는 협동조합은 33곳으로 생각보단 적었고 대출기관은 일반은행 30.3%, 농·수·축협이 18.2%, 신용보증재단이 18.2% 순이었다.
대출시 어려운 점은 매출실적이 없다 64.4%, 조합원 전원보증의 어려움 15.6%, 출자금 부채 계상 4.4% 순이었다.
협동조합들이 가장 필요한 정책은 공공 조달시장 우선권 부여가 3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시스템 구축 23.8%, 중소기업지원에 선정 12.6%, 세제지원 11.6%, 전문교육기관 8.2%, 경영전문컨설팅 7.4%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