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향후 10년 시진핑 주석의 집권 청사진을 제시한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중국판 NSC인 ‘국가안전위원회’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안보 및 방위 업종이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오후 중궈웨이싱(中國衛星)과 쓰촹(四創)전자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10% 이상 올랐으며, 하이거(海格)통신, 베이더우싱퉁(北斗星通), 궈텅(國騰)전자 등도 6% 넘게 올랐다.
14일 신화통신은 이번 3중전회에서 국가안전위원회 설립이 통과되면서 기존 계획했던 위성ㆍ방위 시장이 4000억위안(한화 약 70조원)을 넘어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의 규모화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독자 위성시스템인 베이더우는 미국의 GPS,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유럽연맹의 갈릴레오(Galileo)와 함께 세계 4대 위성시스템으로 꼽히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GPS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령하고 있지만 중국은 작년 10월까지 지구 정지궤도에 모두 16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쏘아 올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의 GPS와 비슷한 위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GPS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령하고 있지만 중국은 작년 10월까지 지구 정지궤도에 모두 16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쏘아 올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의 GPS와 비슷한 위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무원은 최근 ‘국가위성항법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에 관한 통지’를 통해 2020년까지 베이더우 위성을 30여개로 늘리고 위성과 연동되는 지상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0년까지 위성 전체 산업 규모를 4000억위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이 현재 운영하는 베이더우 시스템의 오차범위는 미국의 GPS와 비슷한 10m로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적으로 오차범위 1m 이내의 초정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국무원은 2020년까지 중국과 주변지역에 ‘데시미터급(10㎝)’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의 여러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위성항법응용시장에서는 공헌도가 60%에 달하고, 중요한 응용분야에서는 80%를 넘어섰다.
더욱이 베이더우위성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저 그 가치가 더 커지고 있다. 베이더우싱퉁 후강 부사장은 베이더우를 탑재한 제품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