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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중수 "경상흑자, 환율 저평가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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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흑자가 환율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14일 김 총재는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경상수지를 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환율 때문에 많이 났다는 지적이 있는데, 환율 저평가로 흑자를 냈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흑자는 선진국보다 대부분이 신흥 경제권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일본, 유럽, 미국과의 경상수지는 오히려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흑자는 높은 환율로 인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얻은 것이 아니며, 비 가격 경쟁력의 측면에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흑자를 얘기할 때 가격 효과를 말한다면 모든 산업에 적용돼야 하는 것이나 현재 한국의 흑자는 반도체, 휴대전화와 같은 특정 부문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을 마련할 때, 흑자 규모보다는 어떠한 경로로 흑자가 늘어났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볼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경상흑자의 규모가 구조적이냐 아니면 경기 순환적으로 일시에 나타난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재 한국에서 구조적으로 경상흑자가 정착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오석 부총리 어제 반짝 성장에 대한 가능성 언급하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다시 한국 경제가 침체 빠질 가능성은?

- 부총리의 말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있고, 한은은 올해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지만 내년 이후 변화는 지난달에 전망한대로 생각하고 있다. 
 
▶ 금안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 부진이 이대로 간다면 고용까지 부정적 영향 미칠수 있다고 하는데? 

-설비투자가 지난 8월 기준 0.1%, 9월에는 4.1%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적어도 플러스 전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 폭도 작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설비투자의 변화 내역은 IT 부문 기인한 것이며, 기업들도 대개 4분기가 되면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를 시행하는 측면이 있어서, 10월에는 설비투자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영란은행도 내년이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신흥국 물론이고 선진국도 나라마다 통화정책 방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 미치는지?

-몇 달전까지만해도 선진국(G4)들은 대개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해왔다.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국가와 나머지 신흥 경제권으로 나눠서 얘기하면서 상호 영향에 대해 주로 논의를 해왔다.

최근에는 그런 문제가 좀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몇 달 전과는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 다른 신흥 경제권과 다르게 우리는 증권 및 채권의 흐름의 변화가 과거 예상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당연히 통화정책 결정할대 대내적인 요건 뿐만아니라 이러한 대외적인 요건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금리 수준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도 국제 금융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움직이는 것보다는 현 수준에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GDP갭 축소가 언제쯤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 보는가? 지난 3분기 GDP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았는데, GDP갭 축소 시점도 예상보다 당겨질 수있는지?

-성장률보다는 (GDP갭) 변화율이 빠를 수가 없다. 지디피갭은 현재로서는 마이너스의 수치를 가지고 있고, 상당기간 간다고했다가 지난달부터 통방문구에서 ‘점차’라는 말을 뺐다. 

지난번 전망때도 담당자들이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내년 성장률이 어느정도 수준 간다하면, 내년 하반기나 언제 간다할 경우, 그 갭이 어느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 차기의장 지명자 옐런이 전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개선이나 고용률이 아직 느리다고 말을 하면서, 테이퍼링 시점을 늦춘거 같은데.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커지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제 발표된 성명서를 보면 주택 시장이 전환점을 돌았다라고 표현도 했고 자동차 산업이 상당히 좋게 변했다는 얘기도 했다. 인플레에 대한 목표치가 2% 정도 되는데 그에는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기자가) 옐런이 (차기 의장에)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을 다 늦추는 것처럼 질문했는데,  그 가능성은 여러 가지를 열어 놓고 봐야한다. 미국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러한 데이터에 의존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방식은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지금 옐런 의장 후보자는 버냉키 의장과 같이 그 일(양적완화 정책)을 쭉 해왔으니, 통계자료를 기초로 한다는 기조상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다.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총재님 의견이 변했는지?

-최근에 지역 연준 총재들 간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건 사실이다. 오늘 옐런 의장 후보자가 아직도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얘기한 것도 맞다. 다만 지금 이미 (개선) 됐다. 이렇게 표현하진 않았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하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결정 방식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통방 문구에 보면,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나오는데, 지난 3분기 GDP 발표 때만해도 내수에 대한 자신감 비췄는데? 통방문구에서 이렇게 얘기한 이유는? 여기서 언급한 내수의 일시적 부진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우리가 활용한 자료는 9월달 자료이고, 9월에 설비투자가 눈에 띄게 부진을 보였기에 (내수의 일시적 부진을 얘기했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며 모든 것을 포함한 것이 GDP다.

내수의 부진이 오래간다는 것은 아니고, 현재 모니터링 결과를 봐서는 10월에는 좀 다른 결과를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일시적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앞으로 물가 전망은?

-전년동월대비 지난달에 물가가 0.7% 올랐다. ECB 같은 국가는 같은 소비자물가가 0.7%오를 때 근원 인플레이션이 0.8% 상승했다. 우리는 같은 0.7%이라도 근원 물가는 1.6% 오른 상황이다. 무상보육 등 정부정책 효과 감안하면 근원 물가는 2.1% 정도 오른 셈이다.  

결국 일반 소비자물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근원 인플레이션 쪽으로 수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근원물가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물가 수준은 코어로는 2.1% 는 오른 것 아닌가 싶다. 

▶주택시장 관련해서도 주택 매매나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정부 정책의 측면에서 효과로 주택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보시는지? 일반인들이 집을 사도되는 시점인지? 

-최근 소위 중소형 주택, 저가 주택 중심으로 매매가 일어나고 있고, 전세 가격 오르는 것은 다들 아는 현상이다. 이번달 자료를 봐도 주택 담보대출이 모기지론을 포함해서 지난달 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이것은 주택에 대한 수요에서 기인한다 보고 있다.
 
앞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어느정도 갈 것이냐 하는 것은 중앙은행에서 판단할 수는 없는 사안이다. 다만 주택시장이 세법개정 등과 더불어 최근 침체를 어느정도 벗어나는 조짐 보이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

▶우리나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한은은 630억불, KDI 690억불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언제까지 이어질까?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지만 역시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한은이 전망한 630억불은 GDP 대비 비중이 5.3% 수준이다. 내년엔 올해와 같은 수준 정도는 안될 것이라도 적어도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 

▶경상수지 흑자 과다한 것 아닌가? 일각에서는 국내 저축이 투자를 압도한 결과로 비정상적인 규모라는 얘기가 있는데?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는 상황은 없다. 오히려 경상수지 흑자의 규모가 구조적이냐 아니면 경기순환적으로 일시에 나타난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경상흑자 규모가 많다고 정책을 취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우리로서는 선진 경제처럼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낳는 우리가 그런 수준에 간 것인지는 면밀하게 분석해봐야한다. 현재 한국에서 구조적으로 경상흑자가 정착이 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다.

630억달러가 적은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단기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싶다.

▶경상수지 흑자가 났는데 원화값은 높은 수준 유지했다. 경상흑자와 환율간의 관계가 무너진 것은 아닌가?

우리가 경상흑자를 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의 환율 때문에 (규모가) 많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있었다. 흑자가 난 내용을 보면 첫 번째로, 우리의 흑자는 선진국을 통해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이 신흥 경제권으로부터 온 것이다. 미국,유로,일본 대비 우리는 오히려 적자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환율로 저평가해서 흑자를 냈다는 말은 적절치 않다. 또한 일반적으로 흑자를 얘기할 때 가격 효과를 얘기한다면, 모든 산업에 다 적용이 돼야하는데 우리 흑자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같은 특정 부문에 집중돼 있다. 비 가격 경쟁력 가진 측면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하나만 얘기하긴 쉽지 않다.

아울러 우리는 석유를 수입하고 원자재 의존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매우 안정적이었고, 그것도 우리 흑자에 큰 기여를 했다.

수출입을 얘기할 때 실질 실효환율 쓰는데, 어떤 연도를 기준 연도로로 잡느냐부터 시작해서 방법론에서 많이 차이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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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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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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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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