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신한금융지주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 회장은 사내이사로 회추위원이지만, 연임의사를 밝히는 경우 회추위원에서 빠지게 돼 있다.
한 회장이 회추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연임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날 회추위가 가동되면서 신한금융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과정이 본격화됐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23일로 회추위 규정상 내달 22일까지 차기 회장을 선임해야 한다.
회추위는 한 회장을 제외한 김기영(회추위원장)·권태은·남궁훈·고부인·필립 아기니에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연임 의사를 밝힌 한 회장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회추위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와 일정 등 대해 논의한다.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추천이 사외이사들로부터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기영 사외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프로세스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