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 소매시장 성장률이 올해 2.2%에서 내년에는 3.0%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계, 학계·관련 단체 유통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2014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 성장한 276조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가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자동차, 차량연료 등을 제외한 순수 소매판매액을 기준으로 삼았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M-commerce(모바일 커머스), 복합몰 등의 신업태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3%)이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편의점(8.1%), 홈쇼핑(5.8%), 슈퍼마켓(5.3%), 백화점(3.9%), 대형마트(2.7%)도 올해보다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전통시장(-4.1%)은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한편, 2014년 소비키워드로는 ‘모바일 쇼핑’(5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합리적 소비’(51.5%),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채널 소비’(48.5%), 쇼핑과 함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는 ‘몰링소비’(3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013년 한 해는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양적 성장은 둔화됐으나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 공정거래, 모바일 쇼핑 등의 신업태 급성장 등 국내 유통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