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업부실 방지대책 쟁점] ① 관리대상계열 '낙인효과'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크레딧 관점서 긍정적" 반론도…비밀유지 적용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대기업 계열에 대한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주채무계열 편입대상을 확대함과 동시에 '(가칭) 관리대상계열 신설'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채무계열 중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은 아니지만, 약정체결 대상이 될 우려가 높은 대기업 계열은 '관리대상 계열'로 지정해 주채권은행의 특별관리를 받게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에 선제 대응해 사전 차단하겠다는 기대효과 이면엔 '관리대상계열=부실기업'이라는 낙인만 찍힐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부실 사전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주채무계열 선정 그룹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간신히 피한 그룹도 '관리대상계열'로 지정돼 따로 관리받게 된다.

주채무계열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을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관리하게 하는 제도로 지난 1999년 4월 도입됐다. 주채무계열은 현재 금융권 총 여신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 계열군이지만, 내년 4월부터는 신용공여액 기준을 0.075%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현재 30개인 주채무계열은 내년엔 4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금융감독원>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 결과 부채비율에 따른 기준점수 등이 미달(불합격 판정)할 경우 주채권은행은 해당기업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선정한 주채무계열 30개사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대기업은 6개에 달한다. 동부, STX, 대한전선, 한진, 금호, 성동조선이다.
 
STX와 대한전선, 성동조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 강화된 자율협약을, 금호는 워크아웃을 채권단과 각각 체결했다. 동부와 한진만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 중이다.

현 기준에서는 이들 6개 기업을 제외한 24개사 중에서 관리대상 계열 대상이 3곳 정도 된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2013년 기준으로 주채무계열 30곳 중 (관리대상 계열에) 편입되는 대기업은 3곳 정도 된다"고 말했다.

관리대상 계열로 선정된 그룹은 주채권은행과 정보제공 약정을 체결하고 신규사업 진출, 해외투자 등 중요한 영업활동을 하기 전에 주채권은행과 협의해야 하는 등 채권은행의 관리가 강화된다.

김용범 국장은 "관리대상 계열에 대해선 8~9월 수시 재무구조평가를 반드시 실시해 필요시 재무구조약정을 체결해 관리할 것"이라며 "3년 연속 관리대상 계열에 해당하는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의도와는 달리 관리대상 계열 편입에 따른 기업의 평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동양그룹 사태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리대상 계열 그룹들의 경우 회사채 발행 등 시장 차입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른바 '낙인효과'다.

정부가 지난 7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재도입했지만 경우 신청기업이 적었던 것도 '신속인수제 신청기업=부실기업'이라는 낙인효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현재 시장에선 관리대상계열 편입 대상으로 D그룹과 또 다른 D사, H사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4월 주채무계열에 13개 대기업 계열이 추가될 경우 관리대상계열 대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증권사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약정 체결의 우려가 있는 기업들의 경우 시장에서 동일 등급의 채권 금리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금융위 조차 관리대상 계열에 대한 추측성 실명이 거론되자 "시장에서의 불확실한 정보에 근거해 대기업 그룹의 실명이 거론될 경우 해당 그룹의 영업·재무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다.

다만 금융당국은 '낙인효과' 방지를 위해 관리대상계열 선정과 관련해 채권은행 등에 보다 엄격한 비밀 유지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리대상계열 대상이) 시장에 알려지면 해당 기업 입장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비밀유지 의무를 더욱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낙인효과에 대한 반론도 있다. 갑작스럽게 부실기업으로 튀어나오는 것보단 (주채권은행과 정보제공)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크레딧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놀랄 수 있겠지만 시장에선 이미 해당 기업의 리스크가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약정 체결 자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며 "기업의 재무적 리스크를 밀착감시하는 약정을 맺어야 해당기업 입장에서도 상환능력이 제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