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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 FSB의 '대마불사' 리스트 올라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11:33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11:33

중국 공상은행(ICBC) 로고 [출처:ICBC 사이트]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공상은행(ICBC)이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하는 '글로벌 시스템상 중요은행(G-SIBs)', 이른바 ‘대마불사’ 은행 리스트에 올라 자기자본금 확충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신용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FSB는 글로벌 대형 금융 기관들을 선정해 추가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각) 공개된 올해 FSB의 대마불사 리스트에는 ICBC가 유일하게 새로 이름을 올려 총 29개 은행들이 포함됐다.

반면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뱅크오브뉴욕멜론의 경우 확충해야 하는 자본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FSB 측은 대마불사 리스트에 이처럼 변화가 생긴 것은 데이터 품질 개선, 선정 방법 변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기준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마불사 은행에 포함된 ICBC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은행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5년 간 중국의 신용잔치 결과 ICBC를 비롯, 건설은행(CCB), 농업은행(ABC), 중국은행(BOC) 등 중국 4대 은행의 부실대출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맥쿼리 소속 아시아은행 리서치 대표 이스마엘 필리가 “솔직히 중국 4대 은행들이 대마불사 리스트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ICBC가 오른 것은 다소 과장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출처: 금융안정위원회(FSB) 발표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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