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31개 제품 대상 시험·평가
[세종=뉴스핌 김민정 기자] 코원시스템, 피타소프트, 팅크웨어, 아이트로닉스와 삼보컴퓨터 등 5개 업체의 6개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큐온알텍 등 일부 제품은 특정 검사에서 KS(한국산업표준)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방촬영 전용(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피타소프트, 코원시스템, 팅크웨어, 아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5개 업체의 6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적응성 등 영상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메모리 사용량이 적으며, 내환경성(진동·충격·고온작동) 측면에서 이상이 없었다.
피타소프트의 ‘DR380-HD’ 제품(14만140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과 초당 저장화면 수 측면에서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사용량도 조사대상제품 31개 중 두 번째로 우수했다.
코원시스템의 ‘AC1’ 제품(15만777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과 초당 저장화면 수 측면에서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메모리사용량(43MB/분)은 평균치(66.6MB/분)보다 적었다.
팅크웨어의 ‘FX500 마하’ 제품(18만80원)은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과 초당 저장화면 수가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이트로닉스의 ‘ITB-100HD SP’ 제품(18만9920원)도 번호판 식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시야각과 초당 저장화면 수가 KS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메모리사용량은 평균치보다 적었다.
반면, 일부제품은 KS 기준에 미달하는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시험대상제품 31개 중 21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진동 내구성 중 일부 요소에서 KS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약 28만원으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 제품은 진동시험 실시 결과, 거치대가 파손돼 KS 기준에 미달했고, 메모리 사용량은 평균치보다 많았으나 GPS, 고온차단기능 등 부가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주·야간 번호판 식별성과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등의 측면에서는 우수했다.
한솔온라인의 ‘HVD-101’ 제품은 KC(국가통합인증)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은 전파법 위반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에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일부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별도로 없었고, 기능이 있더라도 일부 제품은 작동이 불안정했으며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도 매번 수동으로 기능을 설정해야 해 사용에 불편했다.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