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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리얼 러브스토리 '결혼전야', 환상은 없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43

[뉴스핌=장주연 기자] 메리지 블루.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겪는 심리적 불안을 일컫는 말.

영화 ‘결혼전야’는 바로 이 메리지 블루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결혼 7일 전, 내 생에 최고로 행복해야 할 순간 흔들리기 시작한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충격적인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전직 야구선수 태규(김강우)와 비뇨기과 의사 주영(김효진), 연애 7년 차에 설렘이 사라진 스타 쉐프 원철(옥택연)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이연희), 국경과 나이는 초월했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꽃집 총각 건호(마동석)와 우크라이나 미녀 비카(구잘), 가정환경과 가치관의 차이에 맞닥뜨린 파파걸 이라(고준희)와 마마보이 대복(이희준)이 주인공이다.

네 커플 중 영화의 큰 줄기를 잡은 커플은 ‘권태남녀’ 이연희와 옥택연이다. 원철과 소미 사이에 새로운 남자 경수(주지훈)가 개입하면서 세 사람의 사랑은 새 국면을 맞는다. 물론 이들의 연기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내린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크게 공감을 일으키거나 특별한 재미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김강우와 등장마다 천부적인(?) 애드립을 선보이는 마동석이 영화를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두 사람의 숨겨진 코믹본능은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며 영화의 재미를 살린다.

영화는 관객에게 판타지가 아닌 현실 속 결혼을 이야기한다. 소재가 메리지 블루인 만큼 설레는 로맨스보다 갈등과 해결 과정을 주로 그렸다. 설정은 뻔해 보이나,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흐름 덕분에 영화는 무리 없이 전개된다.

그간 영화 ‘서양골동양과점 앤티크’(2008) ‘키친’(2009)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연출을 보여준 홍지영 감독은 이번에도 그 능력을 발휘했다. 동시에 홍 감독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아냈다. 때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역시 지루한 설교 없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21일 개봉. 15세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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