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법인 실적 견조… 해외법인 이익 개선 본격화
[뉴스핌=정경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가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통제 및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중국을 비록한 해외 영업망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 3분기 비용 감소로 적자폭 줄어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미국, 독일, 중국, 대만 등 해외 법인 가운데 중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전분기보다 조금 나아질 전망이다. 해외 법인 쪽이 더 나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법인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오스템 관계자는 "3분기 매출은 2분기와 비슷하지만, 적자폭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 중 하나였던 광고 등의 일회성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를 시작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올해를 거쳐 내년부터는 뚜렷한 증가세가 기대된다. 뼛가루, 체어, 신규 임플란트 등의 신제품 효과와 더불어 비용 통제에 따른 해외 법인의 이익 증가가 그 원동력이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은 1527억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10.9%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9.1%, 13.5% 증가한 1667억원, 313억원에 이를 것"이으로 내다봤다.
▲ 오스템임플란트 최근 경영실적 추이 |
◆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중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체 매출의 55%가 해외 법인 매출이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는 그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요 해외 법인인 미국과 독일 그리고 중국에서는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오스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지금껏 한인 의사 위주로 영업해 왔으나, 최근 현지 의사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며 "독일의 경우에도 딜러체제로 전환하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는 수익성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흑자인 중국법인은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오스템 관계자는 "중국법인은 연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에도 중국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미국과 더불어 중국 내 영업망 확충에 전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약 20% 급락했다. 비록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성에 기반한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실적은 회복세로 돌아섰고, 수출은 크게 늘었으며, 해외 법인의 경우에도 주요 법인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성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