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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청문회·예산안심사 앞두고 '힘 겨루기'

기사입력 : 2013년11월08일 10:08

최종수정 : 2013년11월08일 10:10

여 "민주, 편가르기병 도져" vs 야 "국회 일정 보이콧"

[뉴스핌=정탁윤 기자]  여야가 다음 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내년도 예산안 본격 심사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을 향해 "부자와 서민 편가르기병이 도졌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관련 검찰의 편파수사를 비판하며 이날 하루 국회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얘기한 정기국회 입법 관련 내용을 보면서 또 다시 부자 대 서민 편가르기 병이 도지지 않았나 걱정이 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사건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법안을 부자 특혜법으로 매도, 우리 경제에 다가온 새로운 기회를 차단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는 하루 빨리 민생 경제 입법을 통해 기업 투자를 촉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킴으로써 전월세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아픔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 최우선 법안을 보면 과도한 규제로 기업 활동을 위축 시킬 수 있는 법안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모든 것을 부자 대 서민 도식에 넣기에는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 틀이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민주당은 정말 이해 못하는 것인지, 외눈박이로만 문제를 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각 상임위별 결산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편파수사에 대해 항의하기로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민주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오전 11시에 전의원이 대검 앞에 집결해서 검찰의 염치없고 몰상식한 편파수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48%의 지지를 받았던 제 1야당의 대선후보를 공개소환해서 흠집을 냈는데 그 기록물을 불법 유출하고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유포시킨 새누리당의 김무성, 권영세, 정문헌 세사람은 서면조사로 마무리했다"며 "납득할 수 없는 편파수사로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은 정녕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전기요금,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한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정권의 무능을 초래한 공기업 부채 때문에 가장 손쉬운 방법인 요금인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뜩이나 고달픈 서민에게 모든 부담을 지워씌우고 쥐어짜겠다는 못된 발상"이라며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수확보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약속도 빈껍데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재벌특혜 반민생경제활성화 추진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의 엉터리 경제정책, 반민생 재벌특혜정책에 대해 단호히 제동을 걸고 민주당의 진짜 민생입법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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