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⑨ 자금 유출에도 일본·유럽 채권 시장 '선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0월에도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하고 나서면서 출구전략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이퍼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다만 유럽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한편,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비록 시장에서 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10월 들어 국채 시장이 올해 손실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 국채의 장기 랠리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10월 들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총 13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9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9월에 비해 자금 이탈 속도가 한층 가팔라진 것으로, 주간으로도 5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시장에서 5주 연속 자금이 이탈하기는 지난 2003년 8월~12월 이후 처음.

트림탭스의 데이비드 산치 최고경영자는 "최근에 목격할 수 있는 자금 유출 규모는 채권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르면 12월에도 긴축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채권 시장에 부담을 안겼던 예산안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해소되면서 주요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말 기준 2.55%로 한달 간 약 0.06%포인트 하락했다.
 

◆ 회복세 보인 선진국 채권, "장기 랠리 끝난 것 아냐" 기대감도

투자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의 투자수익률은 10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를린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채권 시장은 0.8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초 이후 채권 시장은 0.4%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손실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하기 전까지 2.1%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인 셈이다.  여기에는 앞으로 연준이 자산매입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늦게 가져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들로 한동안 위기감의 고조됐던 신흥국 채권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경우 내년 상반기 전에 약 10억 달러 상당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 발행되는 글로벌채권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10월 일본-남유럽 국채 시장 강세 '눈길'

지난달 선진국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시장은 일본 국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말 0.594%로 9월 말에 비해 0.0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변동률로는 마이너스 13.66%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금리가 이처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주요 은행권이 다시 국채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는 은행권과 일본은행 사이에 '치킨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들의 자산을 위험 자산 쪽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은행권은 오히려 다시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일본 은행권은 여전히 여유 자금을 묶어 놓을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로 국채를 선호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직면하면 중앙은행에 국채를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만큼 남부 유럽의 국채 시장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른 월간 하락률을 보였으며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유럽 위기의 진원을 꼽히는 국가들이었지만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고수익 채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10월 초 엔리코 레타 연립정부가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안감도 제거됐다는 평가다.

 


◆ 신흥국 시장도 안정…인도네시아 국채 랠리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이 멀어지면서 신흥국 국채 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는 총 5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8억 달러가 상환된 9월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89억 달러가 빠져나간 8월에 비해서는 양호한 흐름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채 금리는 3개월래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 연기 관측으로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외국인들의 자금이 채권 시장에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뱅크 다나몬의 다이안 아유 유스티나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금이 시장에 진입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금시장은 지난 한 달 간 단기자금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관측이 제기되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런민은행이 몇 주간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는 방식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서자 단기자금 시장 금리가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외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핫머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일 뿐 긴축 행보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 "미국 금리 전망 후퇴"

10월에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미국 금리 전망 역시 다소 약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집계에 의하면 10월 말 기준 JP모간 체이스는 올해 4분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전망을 기존 3.00%에서 2.80%로 낮춰 제시했다. 내년 1분기 금리 전망 역시 기존 3.2%에서 3.1%로 하향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 방크도 4분기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을 기존 2.5%에서 2.25%로 낮춰 잡았으며 1분기 전망도 2.75%에서 2.2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국채시장의 혼란을 제대로 예측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드문 편인데, 제대로 예측한 소수의 회사들이 연말까지 매매 예측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제프리스는 미국 10년 금리가 연말까지 2.8%, 내년 6월에는 3.4%까지 각각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크레디아그리콜도 각각 연말 2.85%와 내년 6월 3.20%의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연초에 1.8% 수준이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5월초까지 1.6%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그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9월 초반에는 2.97%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9월 말까지 2.615%로 다소 후퇴한 뒤 10월 하순에 2.5% 부근까지 떨어졌다. 11월 첫째 주에는 11bp 올라 11월 1일 현재 2.62%를 기록했다.

도이치뱅크의 콘스탐 전략가는 "강력한 경제 회복세와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을 상당폭 줄여나갈 것이란 예상은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뱅크 뿐 아니라 ING그룹과 SEI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투자회사들은 9월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 개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10년물 재무증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스톤&맥카시 리서치의 최근 주간 서베이 결과 10월 29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들은 크게 줄였던 미 국채 보유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미 국채시장의 랠리가 홀로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개시가 늦어진다는 소식에 전 세계 채권시장이 근 두 달 동안 크게 회복세를 보였다.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대표는 지난달 말 국채시장의 랠리를 두고 "연준의 정책결정이 늦어지면서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고 "빨리 테이퍼링을 개시해야 한다"고 비판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사진
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