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믿을건 국민연금...연말 랠리 이끄나?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4:18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14:21

올해 월평균 8600억 순매수...연내 3조 매수 여력

[뉴스핌=백현지 기자]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가 주춤하고,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가 멈추지 않자 국민연금이 증시 수급의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들어 월 평균 86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데다 연말까지 최대 3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183억원 어치 순매수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투신에서는 팔자가 이어지며 1조2573억원 어치를 내던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4일까지 사상 최장 기간인 44거래일째 환매가 자금이 빠져나갔다. 44거래일간 이어오던 외국인의 순매수행진도 마무리돼 더 이상 강력한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코스피시장 현물 거래대금이 3조~4조원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선물은 16만계약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시장 하락의 징후로 읽혀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은 연말까지 최대 3조2000억원의 추가 매수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기준 국내주식에 투자 가능한 금액은 약 86조2000억원 가량이다. 지난 8월말까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에 76조5043억원을 투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연기금에서 1조6000억원에서 최대 3조2000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국민연금의 투자규모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와 연기금 순매수 금액을 감안했을 때 8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목표비중 20%, 86조2000조원을 채울 경우 연내 3조2000억원을 추가로 매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연기금이 월별 평균인 약 8600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볼 때 남은 두달간 추가적으로 1조6000억원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기금이 앞서 외국인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만큼의 랠리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미 10월 한 달간 외국인은 4조6400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지난 8월 20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한 금액은 13조8600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이 외국인만큼 대형주 집중 매수세는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국민연금의 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평가되지만 외국인을 대체할 만한 정도의 큰 폭의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주가수준에서는 펀드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코스피는 10월까지로 상승세가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