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국제 단기자금 중국 강타, 위안화 상승 압력 고조

기사입력 : 2013년11월01일 15:12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15:12

[뉴스핌=조윤선 기자] 미국 달러 약세와 중국 국내 경기지표 호조세의 영향을 받아 국제 단기 투자 자본이 다시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

1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분위기에다 달러 인덱스가 약화하고 중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제자본 유입이 가속화돼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45% 올라 연내 가치 누계 상승폭이 2.23%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제 자본이 몰리면서 외국환평형기금이 크게 늘어나 10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통화방출 압력을 가중시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를 억제하는데 불리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이는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안겨 줄 것은 물론, 더 큰 문제는 중국 경제의 국내외 불균형을 가중시켜 현재 구조전환 단계에 있는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중국 경제학자 루정웨이(魯政委)는 현재 위안화 유효환율이 고평가되어 있고, 이 것이 중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자본 유입과 통화 신용대출 증가, 인플레이션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시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이 증가하면 통화정책은 더욱 긴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정책이 외부로 부터 받는 제약, 특히 환율 측면에서의 제한을 떨쳐버리려면 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개방해 환율 시장화를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美 양적완화 퇴출시기 지연으로 국제자본 중국 유입 가속화

중국 금융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위안화 대 달러 현물환율이 10월 31일 6.0945위안으로 9월말보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0.45% 올랐으며, 올해들어 10월까지 위안화 누계 가치 상승률이 2.23%에 달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와 양적완화 퇴출 시기가 늦춰지면서 국제 자본이 중국 시장으로 몰려 위안화 가치 상승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달러대비 위안화 현물환율이 한 때 6.0802위안으로 사상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국제 자본 유입 가속화는 '국제수지균형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중국 외환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국제수지균형표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자본ㆍ금융계정 흑자가 573억 달러(순오차 및 누락 포함)로, 이 중 직접투자순유입액이 40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 2분기 자본ㆍ금융계정 흑자는 286억 달러에 그쳤다. 올 3분기 자본ㆍ금융계정 흑자는 오차와 누락을 포함한 수치라 2분기 수치와 비교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 딩즈제(丁志傑) 원장은 "미국 양적완화 퇴출 시기 연장 탓에 10월 외국환평형기금이 올 1월달의 3515억 위안을 넘어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 자본 유입 가속화로 중국 외환관리국이 은행의 외국환포지션 관리에 대해 현금주의 회계기준(실제 현금 수지를 기준으로 손익을 계산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등 외환결제를 규제하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러한 조치가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으로 인한 현물시장의 외환결제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외환관리국의 시행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국제 자본 유입은 양호한 中 성장전망 때문

아울러 경제참고보는 대체로 활발한 자본 유입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지만, 일각에서는 위안화 가치 상승 전망이 오히려 국제 자본의 중국 시장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전문가 자오칭밍(趙慶明)은 "향후 상당기간 중국의 국제수지는 여전히 순유입 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순유입 증가 현상과 위안화 가치 상승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 국내외 환율 및 금리차이가 투기 자금의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제 자본이 중국으로 몰려든 반면 중국 무역흑자와 외국직접투자 개선은 미미했다며, 이로 볼때 최근 국제 자본 유입 증가는 위안화 자산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9월 중국 무역흑자는 전월보다 44.7% 감소한 152억 달러로 축소됐으며, 외국직접투자 규모는 88억4000만 달러로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국제 자본 유입이 외국환평형기금 증가로 이어져 본위화폐 방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9월 외국환평형기금은 2682억 위안 증가했지만, 금융기관의 통계에서는 9월 외국환평형기금이 1419억 위안에 그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의 통계가 차이가 나는 것은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조작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9월 중앙은행의 외국환평형기금 증가는 본위화폐 방출로 이어졌다. 이는 광의통화(M2) 증가율 통제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 신용대출 압력도 상승하고 있다. 앞서 2주동안 중앙은행은 연속으로 3차례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 등 공개 시장 조작을 중단해 외국환평형기금 증가에 대한 완충 조치를 취했다. 역RP는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수단 중 하나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쓰인다.

이 조치로 통화시장 금리가 연이어 급등해 10월 31일 중앙은행이 역RP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제금융공사 중진(中金 CICC)의 수석경제학자 펑원성(彭文生)은 "중앙은행이 역RP 발행을 중단한 것은 은행간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늘어나는 자본 유입에 대한 완충 조치를 시행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긴축 유지할 듯, 환율시장화 추진해야

하지만 그는 "경제가 안성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도 지속적인 과열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통화정책이 더욱 긴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 지속적인 가치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위안화 가치 상승은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고 환율 중간가격과 현물 환율도 다소 떨어져 10월 위안화 가치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즈웨이(張智威)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다시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통화시장의 고금리를 용인하고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 증권은 통화정책 긴축 여부는 향후 물가 상승 여부에 달려 있다며,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유동성 긴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딩즈제 원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통화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정책이 유효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어 외부 환경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루정웨이는 "명목 환율부터 일일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단계적으로 환율 시장화를 추진, 최종적으로 자유변동환율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