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오후에 접어들며 크게 늘어난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이 꾸준히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레벨 경계감, 당국 개입,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1060원은 지켜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내린 1060.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의 흐름과 함께 역외 매수 및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1200억원 이상 순매도가 나타나며 1063원을 트라이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이고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월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늘어나자 원/달러는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오후에 접어들며 늘어난 수출업체 물량으로 환율은 1060원까지 레벨을 낮추며 하락 반전했다. 다만 당국 물량, FOMC에 대한 관망세 등으로 1060원은 지지가 됐다.
고가는 1063.90원, 저가는 106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했고, 외국인은 6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이다 보니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았다"며 "또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또 다른 딜러는 "내일 FOMC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1060원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오늘 단단했던 1060원이 비추어보건대 큰 폭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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