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쇄전자표준포럼 출범
[뉴스핌=홍승훈 기자] 정부가 인쇄전자산업의 세계시장 주도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인쇄전자 장비 및 재료 등 총 70여개 표준을 개발하고 적합성시험평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산업계 주도의 인쇄전자 표준화 추진을 위해 관련 기업대표 및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쇄전자표준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인쇄전자표준포럼 초대 회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이 선임됐고, 소재, 장비, 소자, 인쇄성 등 4개 표준분야에 잉크테크, 파루, 하이셀 등 60여개 중소기업, 삼성전자, LG, 코오롱 등 10여개 대기업과 성균관대, 한국기계연구원 등 30여개 연구소/대학교가 참여했다.
한국인쇄전자표준포럼은 소재와 장비 등 기반기술 분야와 인쇄전자 제품의 신뢰성평가에 이르기까지 인쇄전자 전 분야에 대해 R&D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단체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은 IEC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한국의 제안으로 지난 2011년 9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내에 인쇄전자 기술위(IEC/TC119)가 신설됐고 한국과 일본에서 제안한 총 6개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돼 표준화가 진행 중에 있다.
이같은 민간 표준포럼을 통해 참여한 모든 기업이 표준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기술표준원은 인쇄전자 국가표준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총 110억원을 투입해 재료, 장비 등 4개 표준분야 총 70여개의 핵심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을 바탕으로 성능을 보장해 기업 개발기술의 상용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적합성 시험평가체계를 조기에 구축한다. 아울러 표준 멘토링을 통한 중소기업의 국제표준화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성시헌 기표원 원장은 "민간주도로 설립된 인쇄전자표준포럼이 우리 인쇄전자 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해 인쇄전자 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