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기술보증기금의 지역별 지원 현황에서 호남 소외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올해 9월까지 금액기준으로 기보에서 지원 받은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호남권 기업은 5개(10%)였다.
반면, 영남권은 18개(36%)로 호남권의 세 배가 넘었다. 광주가 2개, 전남이 1개, 전북이 2개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원 금액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1395억원(37%)로 제일 많았고, 영남권 1345억원(36%), 강원·충청권 587억원(16%), 호남권 406억원(11%) 순이었다. 제주는 지원이 없었다.
기술보증기금은 담보능력은 미약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 중견, 벤처 기업 등에 자금 지원이다.
기술보증기금 지원이 적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의 인재들이 새롭게 도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인재 유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강 의원 판단이다.
강기정 의원은 "기술보증기금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미래를 보고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호남 지역 보증 소외는 그 만큼 호남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별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