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작년 23개社 수임건수 1억건, 금액 81조…강도높은 교육 필요"
[뉴스핌=김지유 기자] 채권추심 담당 직원의 88.5%가 비정규직으로 과도한 채권추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 이상직 의원(민주당)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채권추심 인력 보유 1·2위인 고려신용정보와 솔로몬신용정보는 전 직원의 99%, 미래·새한·세일·에스지아이·우리·케이비·코아·한신정신용정보는 전 직원의 100%가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비정규직 직원들은 자주 교체될 우려가 있어 과도한 채권추심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신용정보회사 23개사가 수임한 채권수임건수는 총 1억건을 넘어섰고, 금액만도 81조에 달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신용정보회사들의 채권추심 수익률이 다소 정체되거나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채권추심 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실제 채권추심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정규직화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건전한 채권추심을 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회사의 강도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