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출범 100일 맞아
[뉴스핌=서영준 기자] "오늘날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청년들의 고용률 상승이 청년위원회의 첫번째 목표다."
오는 23일 출범 100일을 맞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남민우 위원장의 포부다. 지난 7월 16일 출범한 청년위원회는 오늘날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수렴해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22일 남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위원회의 지난 100일간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청년위원회(이하 위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일이다. 남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청년고용률이 45%에서 40%대로 추락했다"며 "내년은 30%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상승 반전시키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지난 100일 동안 조직의 틀을 갖추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가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발로 뛰는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 위원들과 추진단 직원들이 현장을 뛰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타운홀 미팅 20여차례, 전국 6000여㎞의 거리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위원회가 만난 청년의 수는 오프라인 2000여명, 온라인 12만명에 이른다.
남 위원장이 이처럼 청년들의 고민을 들으며 생각한 가장 좋은 대안은 청년 창업 활성화다. 그는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창업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며 "창업 오디션이나 정부 3.0을 통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위원회는 남 위원장의 언급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통, 인재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청년 창업,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역특성 일자리, 일자리 미스매치 등 맞춤형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서는 우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각종 창업경진대회를 아우르는 왕중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과의 소통을 위해 청춘순례, 청년버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 위원장은 "청년들의 의견을 토대로 고용률 재고 방안을 (정부에) 피드백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종합적 대안을 오는 12월 청와대에 보고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만 아니라 청년과의 소통, 인재양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